2021년.
대학생활 시작.
영어영문학과로 꿈꾸던 중앙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 전에는 영어가 싫지도 좋지도 않았다.
그저 그저 대학생이 되고 싶었고 그저 그저 대학을 가고 싶었다. ㅎㅎㅎ
참 순수했던 것 같다. 대학생만 되면 그냥 뭐든 행복할 것 같고 잘될 것만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대학생이 되고 싶었다.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으니
뭐 학생때를 굳이 얘기하자면, 영어랑 담을 쌓은 편은 전혀 아니었다.
수능은 뭐 운좋게 영어 2등급이 나왔고 수학은 100점으로 1등급 운좋게 국어도 2등급 나왔다.
한국사 1등급 사탐은 평균 2 그리 잘 본건 아니지만,,, 여튼 나는 수시로 가게 되었다.
수시도 영어를 진짜... 노답이었던게 4등급?인가에서 1등급으로 올렸고
수학도 3등급에서 문과 전교1등!!!!찍고 국어는 normal하게 2등급한것같다.
사탐도 2,3등급하면서 무난하게 받았고 무엇보다 이때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초등학교 때 그냥 많이 놀았다. 그러다 어쩌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급 회장을 시작으로, 6학년 때 전교부회장, 중학교 1학년때 부회장, 2학년때 학생회, 3학년 때 학생회랑 학급 회장, 그리고 뭔가 중학교때 뭔가 동아리를 했던 것 같은데 아마 독서동아리였던 것 같다. TED동아리도 했었다.
고등학교 때는 모의 영어 유엔 동아리, 팩토리얼 수학 교육 봉사동아리, 푸름이 교육 봉사동아리, 학급 부회장, TED동아리 개설 및 회장을 하며 아주 알차게 상도 휩쓸었다.
영어랑 관련된 걸 얘기해보자면 영어말하기 대회였다. + 그리고 독후감상문 대상 수상. 뭐 그래서 생기부가 한 30장 가까이 되는 것 같다.
공부도 그냥 무난하게 다방면으로 잘했다가
중학교 3학년때부터 수학의 정석을 풀다가 수학이 급 좋아져서
이왕 수학을 잘할거면 제대로 잘해보자 하고 진성고의 진학을 선택했지만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영재고, 과학고 진학 대신에 이 곳에 왔는지,,
수학 과학을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았고 겨우 수학에 흥미를 붙였는데
이 흥미를 깨고 싶지 않아 문과로 진로를 틀었다.
그 결과 바로 수학을 1등해버리니....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뭔가 생각해보면 겁쟁이일수도 있지만 난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걍 좋았다.
그래서 애들이 반에서 수학물어보면 그냥 잘 알려줬다. 재밌어서.
거두절미하고 성인이 된 대학생 얘기로 넘어가보겠다.
영어영문학과 진학.
앞에서 얘기했듯이 나는 단순한 편이라 과대신 원하는 학교에 진학을 하였기에 아주 신나하면서 자존감 뿜뿜한 체로 다녔다.
아무튼
딱히 진로 고민도 없고 하고싶은걸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영어에 딱히 관심이 없었다.ㅋㅋㅋㅋ 영문과지만,,말이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에는
홍보대사가 있었다.
그래서 국제학생홍보대사인 글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아 영어면접 준비가 상당히 쉽지 않았다.
같이 면접보는 언니는 또 무지 이쁘게 생기셨고 게다가 대만, 중국 등등 아시아 쪽으로 경험이 많았다.
나는
외고 출신도 아닌 해외도 한번도 나가보지 않은 ㅋㅋㅋㅋㅋㅋㅋ토종한국인이었다.
그래도 홍보대사에 대한 열정을 알아봐주셨는지,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느껴지셨는지, 뽑아주셨다.
언니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연락은 하고 지낸다...
면접 본 날 끝나고 인스타를 교환했거든.
역시나 언니는 인플루언서이셨다...
국제 학생 홍보대사 자체가 외국인 학생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며 교내 행사들을 주최해야 하는데
어라 영어 면접 준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국인 앞에서 말을 하려니까
말이 안나왔다.
진짜 쉽지않았다.
그래서 내가 이 홍보대사를 어쩌면 탈퇴하게 될까봐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하여
홍보대사의 부회장까지 나서게 되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감자였지만 말이다....
그저 홍보대사를 하고싶다는 열정이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들었다.
외국인 친구와 소통하는 것은 Lusia 독일친구가 처음이었다.
이때 ㅎㅈ오빠가 많이 도와줬다.
Pardon? 조차 몰랐던 나는 진짜 말이 안떨어져서 거의 오빠가 놀아줬던 것 같다.
그냥.. 난 맛있게 준호네 떡볶이를 먹은 기억밖에 없다.
아무튼 Luisa는 내 Buddy인데 너무 미안했다.
잘 모르겠지만 내가 영어를 정말 더럽게 못하는데 날 좋아해주고, 찾아주는 내 Buddy들 덕분에
영어를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
조금 늦더라도 그냥 잘하고 싶다.
부족한게 많음을 다시한번 느꼈다.
세상에 한국사람들이 이미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다.
유학가면 된다.
뭐 다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내가 잘하고 싶다.
그냥 잘하고 싶다.
그냥 재밌다.
외국인 친구들이랑 소통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이 좋다.
[활동으로 대학생활 꽉꽉 채우기 그리고 영어를 곁들인,,]
대학생 연합 프레젠테이션 동아리 기수원을 시작으로 운영진까지. 그리고 국제학생홍보대사 부회장, 영어영문학과 학생회 및 정보소통 국장, 영어영문학과 3학년 대표, 영어영문학과 4학년 대표, 교환학생 1년, 교환학생 생활 중 미국 교내 카페 아르바이트, 호스트 패밀리 구해서 직접 housing fee충당, 미국 교내 축제에서 한국 대표 홍보대사, 한국 부스 만들기, 멕시코, 미국-보스턴, 테네시, 뉴욕,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캐나다, 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체코 여행, 영국 벨파스트에서 호스텔리어로서 2주간의 봉사활동. 그리고 두번의 인턴십. 현대자동차정몽구재단의 교육봉사활동, 법률소비자연맹의 봉사활동, ISP 프로그램 스태프. 교내 투자동아리. / 영어 과외 4년 / 독서실 총무 알바 6개월 / 고깃집 하루 알바(왕힘듦주의)/수학학원 알바/MRA봉사동아리/미국 교회에서 봉사활동/ 미국에서 교육 멘토링.
점점 활동들이 영어 위주로 바뀌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니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외국인이 되고 싶다.
ㅎㅎㅎ
오늘 진로 상담을 하다가 선생님께서
나에 대한 책을 써보라고 권유하셨다.
그럼 나를 좀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 쉬엄 쉬엄 써보려고 한다.
아무튼 나라는 사람이 영어라는 언어와 친해지기 까지..
나는 영어 덕분에 꿈이 생겼고,
열심히 살고 싶다는 또 다른 동기가 되었다.
수능영어와 입시 영어라는 틀에 갇힌 것이 아쉬웠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영어 스피킹을 배우면서 전세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고
아예 말하지도 못할 것 같았던 내가
말을 하게 되니 이제 도전하면 못하는게 없을 것만 같은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한 것이 절대 절대 아니고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아무튼 지금까지의 내 영어와의 기록은 이러하다.
정말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서 어떻게 하면 유익하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영어를 쉽고 한국사람들이 두려움을 없애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지
유학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싶다.
유학을 갔다고 해서 영어를 다 잘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유학을 갔다오신 분들은 알 것이다.
더군다나 성인이 된 이후라면 더 힘들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동기가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영어 스피킹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도 시간이 나면 연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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